남성 난임 진단·검사

남성 난임이란?
남성 난임은 임신이 잘되지 않는 부부에서 남성 요인이 단독 또는 함께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전체 난임부부의 약 절반에서 남성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액검사 수치 하나만으로 가임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정자 수, 운동성, 형태는 건강 상태, 스트레스, 발열, 수면,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 난임 평가는 단순한 검사 결과해석이 아니라,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 필요시 추가검사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남성 난임 진단·검사
남성 난임 평가는 “정자 검사만 해보고 끝”이 아니라, 정자 상태(정액검사)를 출발점으로 원인이 될 수 있는 해부학적·호르몬·유전·염증·생활 요인을 단계적으로 확인합니다. 특히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는 남성 요인을 여성 평가와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문진(병력)과 생활 요인 체크
진단의 시작은 검사 이전에 위험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 ·임신 시도 기간, 관계 빈도/타이밍, 과거 임신력
- ·사춘기·고환 하강(잠복고환)·고환염(볼거리 고환염)·성병·골반/서혜부 수술력
- ·약물/주사/보충제(특히 테스토스테론 주사,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일부 탈모약 등)
- ·직업적·환경 노출(고열, 용접/중금속/용제, 방사선 등)
- ·흡연·음주·비만·수면 부족 등 생활 습관
- ·발기/사정 문제, 성교통, 윤활제 사용 여부
이 단계에서 “치료 가능한 원인(예: 약물, 고열 노출, 과음, 비만)”이 발견되면, 정액검사 수치가 애매해도 개선 포인트가 분명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학적 진찰(신체검사)
진찰은 단순 확인이 아니라, 치료로 연결되는 핵심 진단입니다.
- ·정계정맥류(varicocele): 남성 난임에서 흔하고, ‘임상적으로 만져지는 정계정맥류 + 이상 정액검사’인 경우 치료 고려 근거가 비교적 명확합니다.
- ·고환 크기/경도, 부고환·정관 촉지(정관이 만져지는지), 음낭/서혜부 수술 흉터
- ·2차 성징, 여성형 유방, 체모 분포 등 호르몬 이상 단서
정액검사(Semen analysis): 남성 난임 진단의 1차 핵심 검사
정액검사는 남성 난임 평가의 출발점입니다. 다만 최신 WHO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은 “정액검사 기준치만으로 불임/가임을 단정하지 말고, 임상 상황과 함께 해석”할 것을 강조합니다.
정액검사에서 주로 보는 항목
- ·정액량, 정자 농도/총 정자수
- ·운동성(전진운동 포함), 형태(정자 형태)
- ·pH, 점도, 백혈구(염증 단서) 등
최근 국제기준에서 제시하는 참고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액량: 1.4mL 이상
- ·총정자수: 3,900만 개 이상
- ·정자 농도: 1mL당 1,600만 개 이상
- ·전체운동성: 42% 이상
- ·전진 운동성: 30% 이상
- ·정상 형태: 4% 이상
이 수치는 참고 하한선이며, 반드시 임신 가능 여부를 단정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결과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해석합니다.
정액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검사 전 준비
일정 기간 금욕을 유지합니다. 최근 고열, 독감, 과음, 과도한 운동, 사우나 노출 여부를 확인합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은 반드시 알려주셔야 합니다. 정자는 약 70~90일에 걸쳐 생성되므로 최근 2~3개월의 건강 상태가 검사 결과에 반영됩니다.
검사 방법
병원 내 전용 공간에서 채취 후 표준화된 방법으로 분석합니다. 채취 후 일정 시간 내 액화 상태, 점도, 산도, 정자 농도, 운동성, 형태를 평가합니다.
결과 소요 시간
기본 항목은 빠르게 확인되지만, 형태 정밀 판독이나 염증 검사, 추가 정밀 분석이 포함될 경우 보통 7~10일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면?
정액검사는 변동성이 큰 검사이므로 한 번의 결과로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 ·동일한 조건에서 재검사를 시행합니다.
- ·호르몬 검사(난포자극호르몬, 황체형성호르몬, 남성호르몬 등)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고환 초음파 검사로 구조적 이상을 확인합니다.
- ·유전검사(염색체검사, Y염색체 미세결실검사 등)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필요 시 정자 유전물질 손상 여부를 평가하는 정자 DNA 손상검사를 시행합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정액검사는 생리적 변동이 큽니다. 그래서 이상 소견이 있으면 ‘반복 검사(대개 2회 이상)’로 확인하는 접근이 표준적입니다.
검사 전 금욕 기간, 채취 방법, 운반 시간 같은 전처리 조건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같은 기관/같은 조건으로 재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액검사 이상 유형별 “추가 해석”의 단서
무정자증(azoospermia)
정자가 생성이 안 되는 경우(비폐쇄성)인지, 길이 막힌 경우(폐쇄성)인지 감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 ·폐쇄성 무정자증: 정자는 정상적으로 생성되지만, 이동하는 길이 막혀 정액에 나오지 않는 경우 → 고환이나 부고환에서 직접 정자를 채취할 수 있으며, 채취된 정자는 시험관아기 시술 중 난자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합니다.
- ·비폐쇄성 무정자증: 정자 생성 기능 자체가 심하게 저하된 상태 → 호르몬 검사, 유전검사, 영상 검사가 함께 고려됩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고환 정자 채취술을 통해 극히 적은 수의 정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자 생성 세포가 존재하지 않은 경우에는 정자 공여 등의 방법을 상담합니다.
희소정자증/운동성 저하/형태 이상(OAT)
정계정맥류, 염증, 내분비 이상, 생활 요인, DNA 손상 여부 등을 상황에 따라 확인합니다.
정액량이 매우 적거나 0에 가까움
역행성 사정, 사정관 폐쇄, 선천적 정관 결손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합니다.
호르몬 검사(내분비 평가)
남성 난임에서 호르몬 검사는 “모든 사람에게”가 아니라, 정액검사 이상이 뚜렷하거나 임상적으로 의심될 때 핵심적으로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확인하는 항목
- ·FSH + 총 테스토스테론(기본 축)
- ·필요시 LH, 프로락틴, 에스트라디올, TSH 등 추가
호르몬 결과는 고환 기능 저하(비폐쇄성 가능성), 시상하부/뇌하수체성(저성선자극호르몬성) 성선기능저하 같은 방향성을 잡는 데 결정적입니다.
유전 검사(Genetic testing): “특정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검사”
유전 검사는 누구에게나 하는 검사가 아니라, 가이드라인에서 적응증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대표 적응증(예시)
- ·비폐쇄성 무정자증 또는 매우 심한 희소정자증(정자 수가 극히 낮은 경우)
- ·핵형검사(karyotype)
- ·Y 염색체 미세결실(AZF microdeletion)
- ·선천적 양측 정관 결손(CBAVD) 의심(정액량↓, 산성 pH 등 임상 단서)
- ·CFTR 유전자 검사 고려
유전검사는 진단뿐 아니라, 향후 TESE 가능성, ART 전략, 남아에게 유전될 수 있는 위험 상담까지 이어지므로 설명이 중요합니다.
영상검사(초음파 등): “치료 계획에 직결되는 경우에 시행”
정확한 적응증이 있을 때 영상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 ·음낭 초음파(Scrotal US)
- ·고환 종괴/낭종, 정계정맥류 평가(단, ‘만져지지 않는 정계정맥류를 초음파로 찾는 목적’의 루틴 검사는 권고되지 않는 흐름)
- ·경직장 초음파(TRUS)
- ·사정관 폐쇄, 정낭 이상, 전립선·정낭 구조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 ·필요시 신장/요로 평가(선천적 결손 동반 가능성 등)
정자 DNA 손상 검사(Sperm DNA Fragmentation, SDF): “최근 관심 증가, 하지만 ‘선별적으로’”
최근 난임 분야에서 정자 DNA 손상(SDF)은 확실히 트렌드가 된 영역입니다. 다만 핵심은 “모든 남성에게 처음부터 하는 검사”가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 선택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입니다.
SDF 검사를 고려하는 대표 상황(예시)
- ·반복 유산(RPL)
- ·반복적인 IVF/ICSI 실패 또는 반복 착상 실패
- ·원인 불명 남성 요인/특정 위험 요인(고령, 흡연, 정계정맥류 등)에서 치료 전략을 더 정교화하고 싶을 때
즉 SDF는 “초기 기본 검사”라기보다 반복 실패·원인 불명·고위험군에서 치료 옵션(생활 교정, 정계정맥류 치료, ART 전략 등)을 논의하는 보조 도구로 보는 것이 최신 권고 흐름에 가깝습니다.
염증·감염 평가(필요시)
정액검사에서 백혈구 증가, 전립선염/부고환염 증상, 성병 병력 등이 있으면 소변검사/배양, 성병 검사, 정액 내 염증 소견 평가를 상황에 맞춰 진행합니다.
다만 “증상도 없고 단서도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광범위 항생제/염증 검사를 루틴으로” 가는 접근은 최신 가이드라인과는 결이 다릅니다(필요할 때 시행).
- 1.문진·진찰로 교정 가능한 요인(약물/생활/정계정맥류 등) 선별
- 2.정액검사(필요 시 반복)로 객관적 출발점 확보
- 3.결과 패턴에 따라 호르몬·유전·영상·(선별적) SDF로 정밀화
- 4.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연임신/배란유도+IUI/IVF·ICSI/수술·TESE 등 치료 전략으로 연결
정자 채취술과 정자 동결 보존
정자 채취술
정자가 정액에 나오지 않거나 수가 극히 적은 경우 고환 또는 부고환에서 직접 정자를 채취합니다.
- ·고환 조직 일부 채취
-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선택적 채취
환자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정자 동결 보존
정자 동결 보존은 미래 가임력을 보호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적극적으로 고려합니다.
- ·항암 치료 예정
- ·고환 기능 저하 진행 중
- ·무정자증에서 정자 채취 성공
- ·반복 채취 부담 감소 목적
- ·향후 임신 계획 대비
채취된 정자는 초저온 상태로 장기간 보관되며, 시험관아기 시술 과정에서 해동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자 동결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임신 가능성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미래와희망 난임센터의 남성 난임 검사 원칙
남성 검사는 반드시 난임 평가의 출발점입니다
난임의 원인은 여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 난임의 약 절반 정도에서 남성 요인이 관여합니다. 따라서 부부 난임 평가에서는 여성 검사와 동시에 남성 검사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액검사가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입니다
남성 난임 평가에서 정액검사(Semen analysis)는 가장 중요한 1차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정액량 등을 확인하며 이후 검사와 치료 전략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만 정밀검사를 추가합니다
호르몬 검사, 유전 검사, 정자 DNA 손상 검사 등은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검사가 아니라 정액검사 결과나 임상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최신 가이드라인의 원칙입니다.
남성 난임 진단의 핵심은 단순히 정액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액검사를 출발점으로 원인을 단계적으로 찾아 치료 전략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미래와희망 난임센터는 최신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체계적인 남성 난임 평가를 통해 부부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제시합니다.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
“정액검사가 정상인데도 임신이 안 되는 이유”
실제로 난임 부부 중 일부에서는 정액검사가 정상으로 나와도 임신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정액검사가 정자의 기본적인 수와 움직임 등을 평가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수정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인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자 DNA 손상
-정자의 DNA가 손상되어 있는 경우 수정 이후 배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일반 정액검사로 확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정자 기능 이상
-정자의 수나 운동성이 정상이어도 난자와 결합하거나 난자를 뚫고 들어가는 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정자와 난자의 상호작용 문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는 과정에는 여러 생물학적 단계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미세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여성 요인이 동시에 존재
-난임의 상당수는 남녀 요인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액검사가 정상이어도 여성 요인 때문에 임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5. 생활 습관 및 환경 요인
-흡연, 과음, 비만,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 등은 정자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6.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생식 생물학적 요인
-현재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난임도 일부 존재하며 이를 원인 불명 난임이라고 합니다.
남성 난임은 숨겨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과 과학적인 접근, 그리고 부부를 함께 고려한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남성 난임 클리닉은 단순한 검사 설명을 넘어 임신이라는 목표까지 함께 설계하는 공간입니다.
정액검사는 정액량, 정자 농도, 총 정자 수, 운동성, 형태 등을 확인하는 기본 검사입니다. WHO 기준값은 임신 가능 여부를 단정하는 절대 기준이 아니라, 여러 검사와 임상 상황을 함께 해석하기 위한 참고 범위입니다. 결과는 발열, 스트레스, 수면, 금욕 기간, 채취 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한 번의 결과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이상 소견이 있으면 적절한 간격을 두고 재검하거나 호르몬·유전·영상 검사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남성 난임 진단의 핵심은 단순히 정액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액검사를 출발점으로 원인을 단계적으로 찾아 치료 전략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미래와희망 난임센터는 최신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체계적인 남성 난임 평가를 통해 부부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제시합니다.
남성 난임 진단 관련 근거 (References)
참고문헌 목록 보기
- 1.AUA/ASRM Guideline: Diagnosis and Treatment of Infertility in Men (2020; amended 2024, unabridged PDF).
- 2.AUA Journal: Updates to Male Infertility: AUA/ASRM Guideline (2024 Amendment).
- 3.ASRM Practice Guidance: Diagnosis and treatment of infertility in men: AUA/ASRM guideline Part I (ASRM 페이지).
- 4.WHO: WHO laboratory manual for the examination and processing of human semen, 6th edition (2021) (WHO 공식 페이지).
- 5.(WHO 6판 해설/변화 요약) Sixth edition WHO semen analysis changes & interpretation (review).
- 6.EAU/European Urology: 2025 Update on Male Infertility (EAU guideline summary).
- 7.EAU guideline full text (Sexual & Reproductive Health – Male infertility chapter; 유전/검사 적응증 포함).
- 8.(정계정맥류 진단/초음파·치료 권고 관련 최근 정리) Review on varicocele guideline perspectives (2025).
- 9.(SDF에 대한 “루틴 아님/선별적” 근거) AUA/ASRM guideline에서 SDF의 위치(초기 루틴은 아님, 반복 IVF 실패 등에서 논의 가능).
- 10.(SDF 관련 최근 임상 권고 정리) Global Andrology Forum Clinical Guidelines on SDF (2026, WJMH).